2024년 12월 23일(월)

"부먹VS찍먹"…말만하면 싸우는 한국인의 최대 난제들

(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야 너 부먹이야? 찍먹이야?"


별 것도 아닌데 왜인지 편을 가르고 유난히 냉정해지는 순간이 있다. 바로 음식을 대할 때다.


배움의 깊이가 남달라서일까, 한국인은 유독 음식 하나를 먹을 때도 어떻게 먹는지, 왜 그렇게 먹는지 따지고 든다.


단지 촉촉한 탕수육을 좋아할 뿐인데, '찍먹파' 사이에 혼자 남겨진 '부먹파'는 철저히 외면당하곤 한다.


이처럼 사람마다 먹는 방식이 달라 논쟁이 끊이지 않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1. 탕수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럿이 나눠 먹기 좋은 탕수육은 촉촉하게 소스를 부어 먹는 '부먹파'와 바삭한 튀김의 맛을 유지하고자 하는 '찍먹파'로 나뉜다.


찍먹파 사이에 있던 눈치 없는 부먹파가 소스를 붓는 순간 '갑분싸' 되는 경우도.


2. 과자 봉지



꼭지를 잡고 위에서 뜯어 개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취선을 따라 옆으로 뜯는 사람도 있다.


과자를 위로 뜯어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무심하게 세로로 뜯겨진 봉지를 보며 애태운다.


3. 마우스 휠



검지와 중지 사이에 위치한 마우스 휠을 두고도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습관적으로 검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중지로 휠을 내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다.


4. 바나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바나나 껍질을 벗길 때 비교적 잡기 편한 꼭지 쪽으로 뜯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검고 딱딱한 아래쪽부터 뜯는 사람도 있다.


그 맛은 같지만 사람에 따라 다른 듯하다.


5. 붕어빵


온라인 커뮤니티


따끈따끈 갓 나온 붕어빵을 머리부터 먹느냐, 꼬리부터 먹느냐는 익히 유명한 난제다.


팥이 가득 담긴 머리 쪽부터 먹어야 한다는 의견과 촉촉한 밀가루가 일품인 꼬리 쪽부터 먹어야 한다는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