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올해 2분기 다소 저조한 실적을 냈던 대웅제약이 4분기에는 '나보타'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신한금융투자는 7일 대웅제약에 대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으나 하반기에는 보툴리눔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기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점차 향상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감소한 100억원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 129억원을 밑도는 수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2천832억원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배 연구원은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와 항응고제 '릭시아나' 효과가 컸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하반기에 실적 향상이 전망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보툴리눔 '나보타'의 미국 진출을 꼽았다.
배 연구원은 "보툴리눔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4분기에나 가능하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