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최근 연이은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오늘(6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BMW 그룹 본사 기술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기자회견에는 BMW 독일 본사 임원진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회장은 연이은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태도가 문제가 됐다. 큰 불편을 겪었을 소비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없었기 때문.
김 회장은 지난달 26일 자발적 리콜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발표하면서 "BMW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며 "자발적 리콜의 신속한 시행과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김 회장은 오로지 리콜에 대한 얘기만 했을 뿐 소비자들에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이 때문에 '자발적 리콜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결국 김 회장은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 차량 화재 사고는 6일 현재까지 32건에 이른다.
지난 1월 3건, 2월 2건, 3월 1건, 4월 5건, 5월 5건에서 7월 들어 12건으로 급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지난해 9,699대 팔린 520d 모델이 19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화재 사고 차량 중에는 리콜 조치에 따라 안전 점검을 받은 차량도 있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안전 점검 자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