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선크림 바르고 바다 들어갈수록 '새우'가 죽어나간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선크림을 몸에 듬뿍 바른 채 바다에 들어간다면 우리 다음 세대는 '새우'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


최근 아델라 징리 홍콩침례대 화학과 교수팀은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환경 과학 및 기술' 학술지를 통해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해양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중국 심천(선전) 지역 해변 20곳에서 '옥시벤존(oxybenzone) ',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등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 7종을 검출, 새우와 어류를 대상으로 독성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해양생물에게는 극소량의 자외선 차단제가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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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에 든 대부분의 성분이 새끼에게 기형을 유발하거나 아예 태어나지도 못한 채 알 상태로 죽게 만들었던 것.


실제 많은 해양연구가들은 위에 거론된 성분들인 인체에는 크게 영향이 없지만 해양생물에게는 피해를 유발한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하와이에서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 성분이 들어간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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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움직임을 보여야 할 때다. 계속 똑같이 행동하다가는 다음 세대는커녕 당장 우리부터 새우는 물론 물고기를 영영 못 볼지도 모른다.


우선 당장 실천이 가능한 것부터 해나가도록 하자.


바다에 '1'도 도움을 안 주는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가 첨가된 자외선 차단제를 몸에 바른 상태로는 절대 바다에 입수하지 않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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