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떡볶이집 사장님이 출입문에 내건 센스 넘치는 '여름휴가' 공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했던가. 한 떡볶이집 사장님이 내건 공지문이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 단골 떡볶이 집 공지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속 공지문에는 떡볶이집 사장님이 가게를 며칠 동안 닫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해당 가게 사장님은 "절대!! 휴가 아닙니다. 떡볶이 팔다 죽을 수도 있어 쉽니다! 8월 6일 돌아올게요!"라고 손님들에게 고지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떡볶이 드시고 싶어도 참고 기다려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사장님이 가게를 잠시 쉰다고 말한 날은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총 4일이다.


해당 가게가 휴무에 돌입했던 날인 지난 2일은 서울의 한 낮 기온이 39도에 육박하며 속칭 '살인 더위'가 절정에 달했던 날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에 많은 이들이 몸서리를 치는 요즘.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뉴스1


뜨거운 불 앞에서 떡볶이를 만드는 것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했던 사장님이 가게를 쉰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물론 떡볶이집 사장님이 여름휴가를 간다고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게 자체가 휴무에 돌입했다는 점 그리고 지금이 여름휴가 시즌이라는 점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해당 가게의 사장님을 비롯해 직원들이 휴가를 간 것으로 보인다는 추론을 내놓고 있다.


상가에 붙은 휴가 안내문 / 뉴스1


또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이 있듯 사장님이 일부러 휴가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넌지 휴가라는 것을 알린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다수는 더울 때 일하기 힘드니 쉬는 게 휴가인 만큼 사장님이 역설적이게 공지를 한 것 같아 재밌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떡볶이집 공지문을 본 이들은 "사장님의 공지문이 센스 넘친다", "날도 더운데 잘 쉬고 오셨으면 좋겠다" 등 즐거운 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