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SK텔레콤 T1이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T1은 팬들이 그토록 바라던 '롤챔스' 우승도 바라볼 수 없게 됐다.
4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리그에서 SK텔레콤 T1이 그리핀에게 1세트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물러났다.
8승 8패를 기록 중이던 SK텔레콤 T1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2대0으로 승리한 뒤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그린핀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SK텔레콤 T1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건 지난 2014년 이후 9시즌 만으로, 단일팀 체제가 도입된 2015년 이후에는 처음이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2년 연속 롤드컵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SK텔레콤 T1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소식에 게임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SK텔레콤 T1은 트할, 블랭크, 피레안, 뱅, 에포트로 구성된 선발 명단을 들고 나왔다.
최근 부진과 심리적인 압박감을 겪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은 결국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첫 킬을 내준 SK텔레콤 T1은 포탑과 드래곤을 가져가며 그리핀을 압박했지만 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배하며 밀리기 시작했다.
이후 탑 2차 포탑까지 내주며 3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당하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SK텔레콤 T1은 2세트에도 초반 기세를 잡았지만 그리핀의 거센 압박을 버티지 못하며 다시 한 번 역전패를 당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SK텔레콤 T1과 달리 그리핀은 시즌 12승 5패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