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릴리안 파동' 딛고 새 생리대 브랜드 선보인 깨끗한나라…"발암물질 오해 풀겠다"

사진 제공 = 깨끗한나라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유해성 논란으로 한 차례 도마 위에 올랐던 깨끗한나라가 이를 타개할 새 생리대 브랜드를 선보였다.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파동을 일으킨 '릴리안'을 대체할 제품을 내놓으며 이미지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메이앤준(May&June)'을 새롭게 출시했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지난해부터 '생리대, 각을 세우다' 캠페인을 진행하며 1만 2천 여명의 소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다.


유해성 논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고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조사 결과, 여성들은 생리대 구매 시 '안정성'과 '피부 무자극'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또 조사 응답자 90% 이상이 '유해물질 시험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깨끗한 나라는 소비자 의견을 십분 반영해 '메이앤준'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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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m 울트라 슬림핏으로 활동성과 착용감을 높이고 특허받은 유럽산 탑시트를 사용해 빠른 흡수가 가능토록 했다는 게 깨끗한 나라의 설명이다.


도 피부 마찰을 최소화하고 길이를 늘여 양이 많은 날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메이앤준'은 무염소표백, 무형광, 무색소, 무포름알데히드, 무화학향료 등 5가지 유해성분을 차단해 안전성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깨끗한나라가 메이앤준에 주력하게 된 데에는 지난해 3월 여성환경연대가 김만구 강원대 생활환경연구실 교수와 함께 발표한 연구조사의 영향이 크다.


당시 연구팀은 국내 생리대 10종 중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깨끗한나라 제품 '릴리안'이 유해물질이 검출된 생리대 중 하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깨끗한나라는 즉각 환불 처리에 들어갔고 각종 해명자료를 내놨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실제로 릴리안 점유율은 2017년 1분기 15.4%에서 지난 6월 5.9%로 대폭 떨어졌다.


깨끗한 나라가 이번 새 브랜드로 각종 유해성 논란을 딛고 생리대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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