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실연당한 사람, 최소 '6개월' 지나야 상처 회복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이제 그만하자"


한때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었던 존재가 결국 당신을 애달프게 울리고 말았다. 좋았던 추억을 되짚으며 뒤늦은 후회를 해 보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헤어졌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다.


따듯했던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차가움만 남았다. 이 차가움은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사라질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프로바이더는 이같은 이별 후유증과 관련,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실제로 심장에 물리적으로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상심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라고 부르는데 실제 매년 3천 명이 넘는 성인이 해당 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나아가 심리학자들은 이별을 겪은 사람이 이를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을 만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까지 통계적으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로 손상당한 심장은 건강상으로도 문제를 보였다.


상심증후군에 걸려 심장이 손상된 환자는 다른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장발작을 일으켰으며 더욱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무기력한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아픈 심장이 실연의 상흔을 증언한 셈이다.


영원히 머무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아프지 않은 것도 아니다. 또 그렇기에 그 상처도 결국 옅어질 것이다.


스스로를 보듬어주자. 그 또한 지나가게 되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