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2018년 8월 2일 오늘.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을 함께 했던 게임 '피파온라인3(피파3)'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2일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12월 18일 첫선을 보였던 피파3가 2018년 8월 2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함께 지낸 소중한 시간을 고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파3는 10~20대의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축구 게임이었다. 만들어진 아이디만 2천만 개가 넘을 정도.
피파3의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가 출시됐지만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피파3를 그리워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게임사에 한 획을 그은 피파3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게임 내 일부 선수들의 경우 독특한 매력과 특징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가장 인기였을까. 나도 한 번쯤 사용해봤을 법한, 이제는 추억이 돼 버린 피파3속 대장 선수를 소개한다.
워낙 많은 선수들이 있어 기사에 다 담지 못했으니 양해 바란다.
1. 14w 야야 투레
한 때 '끝판왕'에 가까운 콘텐츠였다. 피지컬이 중요한 피파3에서 191cm 90kg의 신체 조건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2. 14w 뮐러
'오프 더 볼'의 최강자 뮐러를 가장 잘 구현해낸 시즌이다. 뛰어난 결정력 덕분에 수많은 유저들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3. 14w 훔멜스
공격에 뮐러, 미드필드에 투레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훔멜스가 있었다. 훔멜스는 14w 시즌 카드 중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4. 09 즐라탄
192cm의 큰 키로 크로스 유저들에게 사랑받은 09 즐라탄. 슈팅 파워가 압도적으로 강해 일명 '미사일 슈팅'이 자주 나갔다.
5. 06 앙리
빠른 침투와 간결한 마무리, 앙리는 Z+D의 교과서로 불렸다. 아스널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구현한 카드이기도 하다.
6. 07 호나우지뉴
"'외계인' 호나우지뉴!!".
그야말로 '외계인' 같은 활약을 펼쳤던 호나우지뉴는 게임에서도 '대장'이었다.
개인기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7. 10u 베일
'치달의 달인' 베일은 게임에서도 엄청난 속가를 자랑하며 많은 유저들의 주전 윙 자리를 꿰찼다.
윙 치고 키도 큰 편이어서 더욱 인기가 높았다.
8. 06w 비에이라
수비형 미드필더의 대명사였다. 월드레전드 비에이라를 제외하면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9. 월드베스트 호날두
"호날두가 월레 딱지였다면 가격이 훨씬 비쌌을 것이다"
피파3 유저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던 말이다. 그만큼 성능이 완벽했다.
윙과 스트라이커, 세컨 스트라이커까지 활용이 가능했다.
10. 월드레전드 굴리트
얼티밋 레전드의 출시로 밀리긴 했지만, 피파3의 상징적인 끝판왕은 언제나 굴리트였다.
긴 머리를 찰랑찰랑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굴리트는 뭇 유저들이 선망하는 대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