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6년간 유저들 울고 웃게 했던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했다

넥슨 '피파온라인3'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애증의 게임'으로 불리던 피파온라인3(피파3)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일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 12월 18일 첫선을 보였던 피파3가 2018년 8월 2일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알렸다.


넥슨은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모든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함께 지낸 소중한 시간을 고이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서비스 종료 점검이 진행됨에 따라 현재 피파3는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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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이 끝나면 피파3는 이제 한국 게임사의 한 장면으로만 남게 된다.


피파3는 그동안 10~20대의 국내 유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축구 게임으로 군림해 왔다.


서비스 기간 무려 2천 91만 4,064명의 감독(캐릭터)이 생성됐으며 2014년 7월 19일에는 85만 6,593명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유저들이 총 플레이한 시간은 15억 9,042만 2,089시간이다. 일로 따지면 6,626만일로, 18만 년 전 구석기 시대 불이 발견된 날부터 게임을 해온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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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 펼쳐진 104억 번의 경기에서는 145억 골이 터졌다.


누구나 한 번쯤 도전해봤을 강화도 무려 54억 5,869만 1,298번이 이뤄졌다. 성공은 약 37억 회, 실패가 17억 회로 성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피파3.


서비스 종료와 함께 '끝판왕' 호나우두, 굴리트 등을 얻고 싶어 마음 졸이며 카드를 오픈했던 나날들도 유저들의 추억 속에만 남아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