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대기업 인사 담당자 울리는 직장인 앱 '블라인드'에서 특급 칭찬 받은 기업 톱10

SK이노베이션 /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직장인들이 사용하는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대나무숲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갑질 폭로전이 이어지며 기업의 '단두대'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블라인드 내에서도 재직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는 우수한 기업들이 있다.


최근 블라인드는 한국 직장인 8,633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기업 만족도'를 주제로 자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각 회사에 재직하고 있는 이용자들이 0점부터 100점까지 만족도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사진 제공 = 블라인드


그 결과 재직자 만족도 1위 기업은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이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재직자들은 '높은 연봉'과 '유연한 문화'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쿨비즈' 트렌드에 맞춰 반바지를 입고 출퇴근 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도를 높였다.


2위의 영예는 90점을 받은 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안았다. 재직자들은 "수도권 근무가 최고의 복지"라며 "모든 면에서 평균은 한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SK그룹의 계열사 SK텔레콤은 8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평소 연봉, 워라밸, 복지, 기업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재직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4위는 88점을 기록한 반도체 및 기타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체인 ASML코리아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중견기업이지만 평균 연봉이 7천만원 이상이다.


재직자들 역시 "연봉이 세고 분위기가 수평적이다"고 평가했고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도 장점으로 꼽았다.


20대 취업 준비생들이 '꿈의 직장' 중 하나로 꼽은 카카오는 84점으로 5위에 올랐고 부산교통공사가 '워라밸'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82점으로 6위에 올랐다.


이외 82점을 받은 공기업 한국가스공사가 7위에, 2018년 기준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에 뽑힌 네이버가 80점으로 8위에 안착했다.


사진 제공 = 네이버


한국조폐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각각 80점, 79점으로 9·10위를 차지했다.


직장내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풍토가 확산되다 보니 만족도 평가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은 대부분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와 우수한 복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재직자들의 진솔한 평가가 반영된 이번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재평가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