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무형문화재 주철장 원광식 특별전 개최

사진 제공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원광식 주철장의 작품과 인생을 돌아보며 문화유산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기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30일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이 지난 7월 27일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초청 특별전시 Ⅲ - 전통, 예술이 되다 범종' 특별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30일까지 총 66일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주철장 원광식 명장의 작품과 인생을 돌아보며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다양한 범종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범종 제작자 원광식 선생은 한국 전통 주종기술의 복원과 전승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0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주철장이란 녹인 쇳물을 일정한 틀에 굳혀 각종 기물을 만드는 기술을 지닌 장인을 말한다.


이번 특별전은 범산 원광식 주철장이 오랜 기간을 들여 복원하거나 복제한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범종 9점과 인물기념종, 도자기종, 종교종, 탁상종 등 원광식 선생이 수집한 세계 각국의 종 85점도 함께 전시한다.


우리나라의 불교 문화와 더불어 발전한 주조기술은 금속 공예의 주요한 기술로 범종 제작이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의 범종 제작 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하고 그 중심에는 범종 제작에 평생을 바친 원광식 선생이 있다.



사진 제공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또한 범종을 만드는 제작도구를 전시하고, 영상을 통해 전통적인 범종 제작 방식인 밀랍 주조 기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선시대 종을 직접 타종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범종에 조각돼 있는 문양을 탁본해보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처마 끝에 다는 작은 종인 '풍경'을 만드는 체험도 있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한국 범종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원광식 선생의 특별전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선조의 우수한 예술성과 과학기술이 담긴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