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삼성·애플 의식한 LG전자가 야심차게 만든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정체

2017년에 출시된 LG시그니처 에디션 / LG 전자 홈페이지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LG전자가 초(超)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의 두번째 스마트폰인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이날부터 2주간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다음달인 8월 13일 국내 정식 출시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자급제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하며 300대 한정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출시 예정인 LG 시그니처 에디션 / 사진 제공 = LG전자


'LG 시그니처 에디션' 가격은 199만 9,800원으로 책정됐고,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로 나올 예정이다.


LG전자가 작정하고 만든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6GB램(RAM)을 탑재해 한꺼번에 많은 앱을 실행하더라도 빠르게 구동할 수 있다.


또 256GB의 내장 메모리 덕분에 사용자가 고화질의 사진이나 동영상, 고음질 음원을 여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천 6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전작보다 개선됐다. AI 카메라 기능도 있어 스스로 사물을 인식해 최적의 화질을 선사해준다.


출시 예정인 LG 시그니처 에디션 / 사진 제공 = LG전자


음질 또한 뛰어나다. 세계적인 오디오 명가 '뱅앤울룹슨(Bang and Olufsen, B&O)'이 튜닝한 명품 음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명품 음질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매 고객에게 70만원 상당의 B&O 헤드폰(Beoplay H9i)도 증정한다.


LG전자 한국 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제품의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후지원 등의 요소에서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은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에 출시된 LG시그니처 에디션 / LG전자 홈페이지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LG전자의 신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과 삼성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파워가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보다 약하기 때문에 시그니처 한정판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13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LG 시그니처 에디션'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