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보조배터리가 어느덧 필수품이 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트루 히어로'가 나타났다.
지난 22일 멀티플렉스 CGV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DC의 새 히어로 영화 '샤잠!'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판타지 SF이자 액션 히어로 영화 '샤잠!'은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마법,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가 합쳐진 히어로 샤잠(SHAZAM)의 솔로 무비다.
샤잠은 우리가 전에 본 적 없던 조금 특별한 히어로다. 사실 이 히어로의 정체는 한 어린 소년이기 때문.
학교에서 소문난 '아싸'로 꼽히는 소년 빌리(잭 딜런 그레이저 분)는 어느 날 하굣길에서 우연히 샤잠의 전지전능한 힘을 얻게 된다. 이후 "샤잠!"이라 외치기만 하면 성인의 모습을 한 슈퍼히어로로 변신한다.
"슈트를 입고는 화장실 가기도 곤란하다"며 불평을 쏟아내던 것도 잠시, 어린아이인 샤잠은 이 힘을 아주 요긴하게 써먹는다.
지나가면서 사람들의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해주고, 강도를 내쫓아준 대가로 슈퍼마켓에서 탄산음료와 감자칩을 잔뜩 얻어먹는다.
행인에 "저기요, 나 슈퍼히어로에요" 신나게 자랑하는 샤잠. 그렇게 '슈퍼아싸'가 '슈퍼인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샤잠은 곧 커다란 난관에 봉착한다.
어찌 됐든 본모습이 순수한 어린아이기 때문에 어른인 다른 악당들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자꾸만 이용을 당하는 것. 심지어 선의로 충전해준 사람들의 휴대폰은 펑 터져버리기까지 한다.
과연 휴대폰 충전만 도맡던 샤잠은 히어로의 본분이라는 '인류 구하기'를 달성할 수 있을까.
그간 '조커' 등 주로 어두운 분위기를 많이 그려내던 DC가 작정하고 유머코드를 갈아 넣었다는 영화 '샤잠!'은 개봉 전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DC 특유의 '병맛' 유머가 물씬 느껴진다는 평이다.
마음껏 웃고 싶은 당신이 놓치지 말아야 할 영화, '샤잠!'은 오는 2019년 4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