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LG화학이 기초소재와 전지 등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했다.
24일 LG화학은 올해 2분기 실적설명회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7조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703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4% 줄어든 4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가격 강세에도 기초소재부문의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 전지부문의 사상 최대 매출 달성 및 영업이익 확대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각 사업부문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 6,712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강세가 지속됐지만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의 매출 증대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 4,94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자동차 전지 매출 확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한국시장 성장, 소형전지의 신규 시장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64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시황 악화 및 판가 인하 영향으로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0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87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신제품 출시 및 수출 물량 등이 확대됐지만 비료 매출 및 수익성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다.
정호영 LG화학 CFO 사장은 3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 "유가, 환율 변동 및 글로벌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초소재 분야 사업구조 고도화 및 자동차전지 중심의 매출 확대 등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