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저는 감사하죠" 출연 결정에 상대역 박보영이 100%를 차지했다는 김영광이 높은 직업만족도(?)를 보였다.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너의 결혼식' 제작보고회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김영광과 박보영이 참석했다.
이날 김영광은 '박보영이 출연 결정에 미친 영향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100%다"라고 답했다.
김영광은 이어 "박보영이 한다고 했을 때 나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극 중 내가 따라다니는 역할이 감사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박보영은 조금 다른 답을 했다. 김영광이 극 중 맡은 '우연' 역은 다소 '찌질한' 역할인데 반해 잘생기고 허우대 멀쩡한, 차가운 도시 남자 이미지인 김영광이라 걱정했다는 것.
그러자 김영광은 큰 소리로 "나 굉장히 찌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아가 실제 박보영과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는 김영광은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시종일관 환하게 웃으며 잇몸을 드러냈다.
박보영의 옆에서 손으로 V자를 그려 보이기도 하고, 작은 체구인 박보영에 맞춰 잔뜩 몸을 숙이며 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현장을 담은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고 보니 '너의 결혼식'이 아니고 '김영광의 결혼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움과 웃음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훈훈한 조합은 로맨스 멜로 '너의 결혼식'에서 질리도록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오직 그녀만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우연(김영광 분)의 다사다난한 연애 이야기를 그린다.
두 배우가 어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올까. 영화는 다음 달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