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1억대를 공급해 내년 애플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가 17일 기준 올 상반기 스마트폰 1억대를 공급했다.
리서츠 유(Richard Yu) 화웨이 CEO는 이날 중저가 스마트폰 '노바3' 출시를 발표하면서 화웨이가 올 상반기에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화웨이가 출하량 1억대를 달성한 시점은 9월이었는데 올해는 두 달이나 빨라졌다"며 "2016년에는 10월, 2015년에는 12월이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출하량 증가에 힘을 보탠 제품을 중저가 스마트폰 '아너' 시리즈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P20'로 꼽았다.
올해 최초로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를 넘길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2분기 애플이 '아이폰X'와 '아이폰8'을 출시하기 전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9년쯤에는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을 따라잡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화웨이가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 '노바3'는 인기 모델인 'P20'과 동일한 사양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노바3' 모델에도 지문센서와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카메라는 1,600만화소 RGB와 2400만 화소 흑백의 듀얼카메라다.
또 기린970을 탑재하고 있어 AI기술을 조합한 카메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과연 내년 1분기에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