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여성가족부', 여성 창업자에 최대 '100억원' 지원한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가 '창업'을 한 혹은 준비하는 여성들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총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바우처'로 지원할 계획이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 취업 및 창업 활성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과제 10개를 발표했다.


이번 협업과제는 지난해 기준 남성 고용률은 76.1%인데 비해 여성 고용률은 약 20%포인트 낮은 56.9%인 점과 여성 기업의 5년 생존율도 24.0%로 남성(30.4%)에 비해 낮다는 점을 문제로 인식한 데서 시작됐다.


이 수치에서 '성평등'이 이뤄진다면 대한민국의 GDP(국내총생산)가 최대 10%포인트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IMF와 맥킨지 등에서 나왔다는 점도 정책 개발의 이유가 됐다.


여성 CEO 신년하례식에 참가한 홍종학 중기부 장관 / 뉴스1


무엇보다 청년 여성과 경력단절 여성 취업·창업에 특화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여성가족부의 여성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먼저 기술기반 청년 창업자(예비 창업자 포함)에게 창업준비·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서 여성 창업자 100명을 별도로 모집해 지원한다. 이들에게는 각각 최대 1억원이 주어진다.


또 여성 청년 기업 2천개사를 별도로 모집해 최대 100만원의 회계·세무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바우처도 제공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 뉴스1


'기업인력 애로센터'에서 시행하는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취업 연계프로그램에는 최소 30% 이상 청년 여성을 선발하도록 할당량을 정했다. 청년 여성의 취업 활성화를 위한 조처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인건비 지원사업 선정에서도 여성이 30% 이상 될 수 있도록 여성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부와 여성가족부는 여성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여성 기업 및 인력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 뉴스1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 감성,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성 기업이 더 주목받는다"라면서 "이 정책은 '여성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에서 발표한 여성 기업 지원 확대 및 차별 철폐 약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시장 전체 규모를 키워 지속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 여성들의 역량은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