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세상 떠난 소방관 유가족·저소득층 아이들에게 '300억' 지원하는 현대백화점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이 방학 동안 학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챙겨준다. 


23일 현대백화점은 아동 복지 향상을 위한 종합지원프로그램인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는 2006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의 슬로건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에서 차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확대' 등 3대 핵심 지원 분야를 주축으로 한다. 


현대백화점 '파랑새 봉사단' /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먼저 현대백화점은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의 유가족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심리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연금을 비롯한 각종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유가족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 동안 대학생 학습 지원 봉사자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아동센터 100개소에서 소외계층 초등학생 700명의 학습 활동을 돕는 '더 가꿈' 사업도 진행한다. 


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가정 아동 500명에게는 학교 급식을 대체할 수 있는 1억 5천만원 상당의 가정간편식을 전달한다. 


일주일 분의 점심 식사로 구성된 가정간편식을 6주에 걸쳐 저소득 가정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특기장학생 장학금 후원 /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과 음악 부문의 재능 개발 및 육성 사업도 새로 신설해 추진한다.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가정 등 소외계층의 체육 유망주 30명을 뽑아 개인별 후원 활동과 진로 지도 워크숍, 국제 경기 관람 등 단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동을 선발해서는 음악대학 등 전문기관 산하 위탁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아동보호시설 퇴소 후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 의수·의족 등 장애 청소년 맞춤형 첨단 보조 기기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기존 진행하던 난치병 어린이 지원, 청소년 대상 문화공연 초청 등 15개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난치병 어린이와 함께한 재능기부 영상 /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이번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 운영으로 올해에만 약 3,500명의 아동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 20억원 수준이었던 아동복지사업 규모를 3배 이상 늘려,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소외아동 및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지원 규모를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