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영화 '인크레더블2' 상영전 "발작 주의하세요"라는 섬찟한 경고가 뜨는 이유

영화 '인크레더블 2'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국내 스크린을 찾은 '인크레더블 2'가 '발작 유발 경고'를 내걸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 지난 19일 개봉된 영화 '인크레더블 2'은 3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슈퍼 파워 패밀리가 어떻게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을지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가운데 해당 영화의 '발작 유발 경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길래 발작을 주의하라는 경고를 써붙이게 된 걸까.


영화 '인크레더블 2'


그것은 바로 '인크레더블 2'에 등장하는 '스크린 슬레이버' 때문이다.


경고를 내걸게 만든 당사자인 스크린 슬레이버는 최면으로 사람을 조종해 열차 사고를 일으키는 악당이다.


그가 최면을 거는 장면에서는 나선형의 흑백 문양이 연속적으로 빠르게 깜빡거리는 '스트로브 효과'가 펼쳐진다.


영화 '인크레더블 2'


그런데 이 효과는 어두운 극장에서 관람할 경우 일부 관객들에게 발작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현지 관객들이 SNS로 '인크레더블 2' 상영 시 경고문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받아들인 디즈니 픽사 측은 '인크레더블 2' 상영관에 "간질, 편두통 등을 앓고 있는 일부 관객들에겐 해당 장면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추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5일 북미에서 개봉한 '인크레더블 2'는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오프닝 수익으로 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