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중국의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고 중국서 매장을 철수한 롯데마트가 중국 대신 몽골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몽골 울란바토르에 롯데마트 몽골 1호점을 열고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벌일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르면 오는 11월 몽골 유통그룹인 노민 홀딩스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파일럿 점포를 오픈할 계획인 것.
롯데마트는 대표 자체상품(PB)상품인 온리프라이스(Only Price), 요리하다(Yorihada), 초이스엘(Choice L) 등을 수출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울란바토르 국영 백화점과 하이퍼마켓 3개 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시작했으며 한 달여 만에 판매 점포가 8개로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몽골은 뜨거운 한류 열풍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 현지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윤주경 롯데마트 해외사업본부장은 "몽골 PB 수출을 계기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PB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더욱 확대해 몽골 시장 판로개척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46개 점포, 베트남에 1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