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삼성전자가 작정하고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 '갤럭시X'가 드디어 선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접이식 폴더블폰 '갤럭시X'를 내년 초 출시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코드명 '위너(Winner)'라고 불리는 삼성전자 야심작 폴더블폰 '갤럭시X'는 약 7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소형 태블릿 PC 디자인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평소 영상이나 게임 등을 시청할 때 화면을 펼쳐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하고 휴대할 때는 지갑처럼 접어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폴더블폰 '갤럭시X'를 공개하고 다음달인 2월부터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X'를 출시할 경우 침체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출시하기도 직전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는 삼성전자 '접었다 폈다' 폴더블폰 '갤럭시X' 스펙은 과연 어떨까.
현재까지 각종 외신 보도들을 통해 흘러나온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보기 쉽도록 정리해봤다.
1. 7인치 디스플레이 적용된 소형 태블릿 PC
스마트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크기'다. 코드명 '위너'라고 명명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소형 태블릿 PC보다는 작은 반면 기존 스마트폰보다는 크기 때문에 화면 스케일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큰 화면 때문에 휴대가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갤럭시X'는 지갑처럼 반으로 접을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자.
2.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깨지기 쉬운 소재
지갑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폰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아무리 접어도 깨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이 "우리는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해결해야 할 내구성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폴더블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그러다보니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 외부층의 소재에 따라 접이식 디스플레이는 보호할 수 있겠지만 내구성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어떻게 했을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3. 최소 1천500달러(한화 약 170만원) 훌쩍 뛰어넘는 높은 가격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스펙을 따지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가장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격일 것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경우 프리미엄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졌든 아니면 2개로 늘어났든 상관없이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
외신들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판매가가 최소 1천500달러(한화 약 170만원)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4. 묵직한 무게감과 생각보다 큼지막한 부피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 업체들은 어떻게 하면 더 얇고 가벼운 두께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술 개발에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지금도 여전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 업체들은 더 얇은 두께를 실현해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경우 7인치라는 관점에서 다가갔을 때 6.4인치 '갤럭시노트8' 무게가 195g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묵직함과 생각보다 큼지막한 부피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수많은 버그와 불량, 문제점 잇따라 발생 가능성
스마트폰 제조사 업체들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이 '두께'라면 이에 뺨치는 또다른 과제가 있었으니 '버그' 문제 해결이다.
혁신적인 제품일수록 기존과 다른 소프트웨이 프로그램이 적용되기 때문에 당연히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경우도 전혀 새로운 운영 소프트웨어 탑재로 버그와 불량,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초기 제품들이 대부분 운영 소프트웨어 버그와 배터리 문제 등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도 이런 단점을 피할 수 없다.
6. 얼리어답터와 게이머를 위한 스마트폰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가 출시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국내 언론들과 외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더 커진 화면과 스크린을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아직 디스플레이 시장이 OLED로 완전히 전환된 상태가 아닐 뿐만 아니라 고가의 프리미엄 OLED를 소비자들이 부담해서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다.
그러다보니 얼리어답터나 게이머들이 주로 소비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망일 뿐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X' 상용화 여부는 출시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