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해내지 못한 알약 제조에 거뜬히 성공한 국내 제약회사가 있다.
최근 JW중외제약은 기존에 연질 캡슐 형태로만 만들 수 있었던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복제약을 알약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품 이름은 '제이다트'. 정제 형태의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다.
기존 연질 캡슐 형태의 경우 복용할 때 입 안이나 식도에 달라붙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JW중외제약이 개발한 두타스테리드 정제 '제이다트'는 그러한 불편함을 없애면서도 연질 캡슐의 체내 흡수율과 동일하게 만들어진 전문 의약품이다.
JW중외제약은 두타스테리드 정제에 대해 지난해 9월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이며, 최근 광동제약 등 다수의 국내 제약사와 위탁생산계약을 맺었다.
특히 이 약은 JW중외제약 제제원료연구센터가 보유한 기반기술인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을 적용해 그동안 제약 업계가 풀지 못했던 난제를 말끔히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JW중외제약이 개발한 제제 기술로는 흡수율이 일정한 완전한 가루약 복합제를 만들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아울러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제인 알파 차단제와 복합제 개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제이다트 개발은 신약 개발뿐 아니라 기존 복제약을 개량하는 제제기술도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