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이 마케팅비 부담 등의 이유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가는 2만 7천원에서 2만 3천원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미진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천75억원으로 전망되지만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부담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3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2분기부터는 작년 초에 진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가 제거되고, 작년 말 파업 이후의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인력 관련 비용이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레귤러 맥주의 판매 하락을 필라이트와 수입맥주로 상쇄하고 있는 노력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맥주 주세 개편 방안이 논의 중인데 통과될 경우 구조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