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구로구가 안양천 제방에 화장실을 신설했다.
16일 구로구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안양천 제방에 화장실 추가 설치를 결정하고, 물놀이장 개장에 맞춰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화장실은 오금교(오금교 상류부 255m 지점)와 고척교 사이 안양천 물놀이장 앞에 위치한다.
폭 3.2m, 길이 10.7m 규모로 관내 하천에 설치된 기존 공중화장실의 약 2배다.
남자화장실에는 소변기 3개, 대변기 2개가, 여자화장실에는 대변기 5개가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용 대변기도 1칸씩 갖춰져 있다.
구로구는 화장실 범죄예방을 위해 남녀화장실의 세면대와 각 칸마다 구로경찰서 112상황실과 연결되는 안심 비상벨도 설치했다.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안심 비상벨 설치를 표시하는 LED채널도 부착했다. 전력소비량이 적은 LED채널은 24시간 밝게 빛나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설치로 구로구 내 안양천과 도림천 구간의 화장실은 총 10개로 늘어났다.
구로구 관계자는 "안양천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과 물놀이장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며 "안양천을 주민들의 쉼터로 만들기 위해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꿔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