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영화에 안 나오면 서운한 '마블' 히어로의 절친 5인

(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우)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히어로들로만 꽉 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를 생각해보자.


매 장면이 절체절명의 위기인 것처럼 따라가느라 숨이 가쁠 것 같지 않은가.


관객들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가뿐히 달릴 수 있도록, 영화는 짬이 날 때마다 숨통을 틔워주는 '킬링 파트'를 넣어놓는다.


그리고 이 몫을 담당하는 건 일명 '히어로 친구'로 불리는 이들이다.


주인공이 되기엔 어딘가 부족하고 어리숙해도, 깨알같이 던지는 대사와 귀여운 행동은 왠지 모르게 정이 간다.


보다 보면 기다려지고 안 나오면 서운한, '마블' 감초 캐릭터를 모아봤다.


1. '앤트맨' 루이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앤트맨' 스콧의 오랜 친구 루이스는 시리즈 최고의 '투 머치 토커'(Too much talker)다.


열었다 하면 멈출지 모르는 수다 본능 탓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선 악당들의 혼을 쏙 빼어놨을 정도다.


극 말미에는 히어로 뺨치는 위기 대처 능력까지 보여주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2. '블랙 팬서' 음바쿠


영화 '블랙 팬서'


영화 '블랙 팬서' 자바리 족장 음바쿠는 히어로들에겐 찾을 수 없는 '허당미'를 뽐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잔뜩 화가 난 듯한 표정 뒤에 숨겨진 '츤데레' 면모와 전투밖에 모르는 '상남자' 면모까지. 매력 또한 끝이 없다.


3. '스파이더맨' 네드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자칭 '의자에 앉은 남자'(The guy in the chair) 네드는 친구 피터 파커의 조력자다.


서양형 오타쿠를 칭하는 '너드'(Nerd)를 닮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낸다.


황당한 표정과 호들갑스러운 질문 폭격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크래글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크래글린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에서 처음 등장한 욘두의 오른팔이다.


엉성한 말투와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와는 달리 욘두에 대한 충성심만은 꽤 믿음직하다.


2편에선 부하들의 배신으로 감옥에 갇힌 욘두를 꺼내고, 에고의 행성에서 전투를 벌인 '가오갤' 멤버들의 탈출을 돕는 등 활약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여담으로, 크래글린 역을 맡은 배우 숀 건은 '가오갤' 시리즈의 감독 제임스 건의 동생이다.


5. '아이언맨' 해피 호건


영화 '아이언맨2'


영화 '아이언맨' 1편에서 토니 스타크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로 등장했던 해피.


몸을 불사하는 책임감과 신뢰를 보여준 덕에 그는 3편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보안 담당자로 특급 승진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는 피터 파커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