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게임업체 넷마블이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출시가 지연되는 등 기대치에 못 미쳐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IBK투자증권은 17일 넷마블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18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올 하반기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투자의견은 '매수'로 추천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 2분기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5천344억원, 영업이익으로는 18.2% 감소한 86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넷마블에 대한 IBK투자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6.2%, 8.9% 밑도는 수준.
이 연구원은 "매출은 모바일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미스테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했으나 예상보다 매출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역시 '해리포터', '퍼스트본', '테리아사가' 등 다수의 신작 게임들이 외국으로 출시되면서 광고선전비가 증가했다"며 "또한 인건비도 상승하면서 추정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반기 '잠재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대작 신작 게임 출시와 중국 흥행 기대감, 인수합병(M&A) 가능성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다"며 "3분기 중으로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이 출시될 예정으로 사전예약과 출시일정이 확정되면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진출 시 흥행 기대감이 아직 유효하다"면서 "'리니지2:레볼루션'이 1년 이상 세계 시장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어 콘텐츠가 충분히 축적됐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이후 대형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이 향후 지속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