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여름나기가 힘든 취약계층에 선풍기를 지원하는 '착한바람 선풍기 나눔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화곡본동 희망드림단과 함께 기부로 마련한 선풍기를 16일(월)부터 각 가정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단체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부 참여를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이달 11일에는 화곡본동 주민센터에서 착한바람 선풍기 마련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펼쳐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화곡본동 희망드림단장(한미순)은 동 특성상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있고, 특히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지하세대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아 우리 동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구는 평소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상담 활동을 펼치는 동복지플래너를 통해 대상가구를 발굴하는 한편, 동네 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복지통장 등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총 10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선풍기 배부는 희망드림단과 함께 복지통장이 해당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구 등은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선풍기 조립까지 세심히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기부참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선풍기가 꼭 필요한 대상가구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를 전해들은 많은 주민들이 선뜻 기부에 참여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며 "여름나기가 어려운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5월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성된 강서 희망드림단은 지역 내 위기가구 발굴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지원하는 동시에 이동약자를 위한 강서푸드마켓 나눔꾸러미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복지수요자의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