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37도를 웃도는 대구의 '미친' 날씨에 버스마저 잔뜩 화(?)가 나버렸나 보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대구MBC 탐구생활' 페이지에는 한 장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대구 동구의 신천동을 누비다 정차한 버스가 보인다. 너무 쉴새 없이 사람들을 태워서 힘들었던 것일까.
신천시장 앞에 정차한 것으로 보이는 시내버스는 CG로 합성한 것처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는 찜통 같은 더운 날씨에 불만을 품은(?) 듯 짙은 회색빛을 띠고 있다.
실제 이날 대구는 낮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면서 체감온도는 무려 40도를 훌쩍 넘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를 정도로 뜨거운 날씨 탓에 버스마저 열에 받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누리꾼들은 "버스까지 불태우는 대구 날씨 클래스", "역시 대프리카다"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