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밑돌아 목표주가가 하향으로 돌아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3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전망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하나투어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천46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이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평균인 '컨센서스'가 영업이익 '109억원'이었기 때문에, 2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지방선거, 일본 지진 등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수요에 우호적이지 않게 작용하면서 2분기 하나투어 송출객 볼륨 성장은 1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균판매단가(ASP)는 비수기 및 저비용항공사(LCC) 비중 확대로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특히 최근 하나투어의 주가는 송출객 비중의 약 39%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지역 여행 수요에 대한 우려가 생기면서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 진입으로 일본, 중국 등의 예약률이 다시 올라오면서 아웃바운드 여행 수요에 기반한 본업의 실적 모멘텀이 3분기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M면세점, 마크 호텔 등 주요 인바운드(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업의 적자폭 축소되고 하나투어재팬 등 일본 자회사들도 사업 확대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짐에 따라 연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