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이달부터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교내 운동장 주변의 유휴공간에 녹지 및 자연학습장, 쉼터 등을 조성하여 학생들에게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또한 학생, 교직원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3~4월 학교별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공사설계에 반영하였다.
최종적으로 올해 대상학교는 ▲서울영본초등학교 ▲상도초등학교 ▲동양중학교 ▲영등포고등학교 총 4개로 작년대비 대상지가 1개 늘었다.
공사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비 4억원(학교별 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민 임세정(14세, 여) 학생은 "학교 안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여 쉴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며 "이번 사업으로 학교 안에 나무그늘도 많아지고 곳곳에 쉴 수 있는 휴식처가 생겨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도심 속 아이들은 점점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학생 및 주민들이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공간을 확충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3년도부터 관내 총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약 8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에코스쿨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