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구입하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기부되는 '동백 케이스'를 하고 있는 '먹방 BJ' 밴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 BJ 밴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얀 동백을 품고 있는 케이스를 하고 있는 휴대폰으로 셀카 사진을 찍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리몬드가 고인이 되신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모습을 떠올려 만든 '동백 케이스'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마리몬드는 지난해 주변 사람과 무엇이든 나누는 걸 좋아하시는 고(故) 이순덕 할머니 모습을 동백에 형상화해 '동백 케이스'를 선보였다.
당시 마리몬드는 추운 계절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동백처럼 뚝심 있는 이순덕 할머니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픈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동백 케이스'를 하고 다니는 BJ 밴쯔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한편 '동백 케이스' 주인공이자 17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모진 세월을 견뎌야 했던 위안부 피해자 故 이순덕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지난 4일 100세 나이로 운명하셨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최고령이었던 故 이순덕 할머니는 추운 겨울 동안 지지 않는 동백을 닮아 '동백꽃 할머니'라고 불렸다.
할머니는 5년이 넘는 법정 투쟁 끝에 지난 1998년 처음으로 일본 법정으로부터 30만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끌어내기도 했다.
故 이순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시면서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