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오토바이를 몰고 배달을 하던 중 입구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배달원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짠하게 만든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차단봉에 걸려 오토바이가 넘어졌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배달원이 비를 맞아가며 길가에 앉아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에 따르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5일 저녁, 글쓴이가 사는 아파트 입구 쪽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갑작스런 소리에 글쓴이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봤고 곧 배달원 한 명이 머리를 숙인 채 길가에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글쓴이는 "배달원은 아파트 입구 차단봉에 걸려 넘어진 것 같다"면서 "그는 사진 속 자세로 한참을 있다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휴대폰을 주우러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갔다"며 "비 오는 날에는 특히 고생을 많이 할 건데 많이 안 다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이 게재된 후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속 배달원의 모습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사고를 감수하고 배달을 나가야하는 배달원들의 고충을 느끼게 한다.
누리꾼들은 "배달시킬 때 늦어도 되니 조심히 오라고 해야겠다",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같이하면서 힘내라고 응원하고 싶다", "저 때가 스스로에게 억울하고, 속상하고, 자괴감에 빠지기 싶다. 너무 속상해하지 않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