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꽉 막힌 터널서 '임신부' 태운 구급차에 길 터준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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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정체가 심한 터널 구간에서 긴급 출동하는 구급차를 보고 일제히 길을 터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5일 충북 증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56분경 증평군 증평읍에 사는 33살 임산부 A씨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차가 A씨를 태우고 청주 병원으로 향하던 중 퇴근길 상습정체 구간인 청주 상리터널에 진입하자 터널 속 차들이 도로 양옆으로 비켜 길을 만들어주는 광경이 연출됐다.


조금씩 양보해 '모세의 기적'을 만들어낸 시민들 덕분에 구급차는 예상보다 25분 정도 빠르게 병원에 도착해 A씨는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증평소방서 관계자는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며 "성숙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던 따뜻한 사례"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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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