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가 김민희를 철저하게 응징한 코믹 명장면의 비화가 공개됐다.
지난 29일 '사임당' 19회 방송분에서 사임당(이영애 분)이 우연히 원수(윤다훈 분)의 뒤를 밟았다가 그가 주막집 권 씨(김민희 분)와 딴살림을 차린 걸 알게 됐다.
이에 사임당은 보란 듯이 윗도리를 벗는 권 씨의 머리채를 잡아채는가 하면 원수를 발로 차면서 응징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사임당의 상상 신이었다.
제작진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촬영 에피소드 영상 속 이영애는 원수 역 윤다훈과 권 씨역 김민희의 연기를 모니터로 확인하다가 "둘이 진짜 잘 어울린다"라며 웃었다.
그러다 자신의 촬영이 시작되자 금세 슬픈 표정으로 감정을 잡다가 윤상호 감독의 "이제 뛰어들어가는 거 촬영합니다"라는 말에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그리고 이어진 촬영에서 이영애는 김민희의 머리채를 잡고 세차게 흔드는가 하면 윤다훈을 실제로 발로 차는 열연을 펼쳤다.
그러다 윤 감독의 컷 소리에 이영애는 그동안의 한을 모두 푼 것처럼 주저앉고는 웃음 짓더니 이내 김민희의 머리를 감싸고는 미안해했다. 이에 김민희 또한 "머리가 없어졌어"라고 장난쳐 폭소케 했다.
한 관계자는 "이 촬영을 할 때 이영애가 마치 소녀처럼 무척 즐거워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그리고 윤다훈와 김민희도 맞는 연기를 실감 나게 표현해 드라마가 살면서 이른바 '코믹 명장면'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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