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멍때리기 대회' 접수 하루만에 참가자 3,500명 신청했다

인사이트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오는 30일에 개최하는 '2017 멍때리기 대회' 참가 접수가 성황리에 조기 마감됐다.


4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멍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자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는 "폭발적인 관심으로 신청을 받은지 하루 만에 3,500여 명이 접수했다"며 "오늘(4일) 오전 10시 조기 마감했다"고 전했다.


참가자를 70명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무려 50:1의 경쟁률을 거쳐야만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 기준은 신청자가 보낸 사연을 외부 평가 위원단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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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는 지난 2016년 가수 크러쉬가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관심을 이끌었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멍때리기 대회는 멍 때리는 상태로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참가자가 우승한다.


또한 참가자들이 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심박측정기를 달아야 하며, 멍 때리지 않는 눈빛이나 행동을 할 경우 전문 감정단에 의해 경고 카드를 받고 누적되면 퇴장을 당하게 된다.


한편 '2017 멍 때리기 대회'는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망원 한강공원 성산대교 인근 잔디밭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