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지난해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가 미국의 선제공격 조짐이 감지될 경우 북한 김정은이 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의 메인 뉴스 '나이틀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는 "만약 김정은이 탱크 공격 등 어떤 종류이든 간에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와 ICBM에 기대어 필사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가 김정은을 다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의 최종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은 김정은을 권좌에서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김정은은 사담 후세인과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고 핵무기에 강박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면서 "그는 핵무기만이 자신의 통치를 보장해준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