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심경을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선후보 선출대회를 마친 이 시장은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개시치고는 괜찮았다. 문재인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과반을 저지했으면 좋았겠지만, 대세가 너무 강해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각자의 포지션을 정하는 게임을 해온 것으로, 큰길을 가겠다"며 "우리는 경쟁한 것이지 전쟁한 것이 아니라서 작은 상처를 이른 시일 안에 치유하고 팀원으로서 같은 길을 가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 누적투표율 21.2%를 획득한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0.3%p 차이로 3위에 그쳤다.
이에 이 시장은 "3등이나 2등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냐"며 "1등만 의미있는 게 정치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의 일반 지표보다 두 배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이 저를 통해 이루려는 꿈이 훼손되지 않게 준비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누적투표율 57%를 얻으며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