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왜 이렇게 뚱뚱해?"···면접 온 취준생 울리는 막말 기업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부 기업이 '압박 면접'을 가장해 취업 준비생에게 '갑질' 횡포를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YTN은 기업의 인격 모독적인 압박 면접 실태에 관해 보도했다.


취업 준비생 김모(30) 씨는 최근 입사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불쾌한 말을 들었다.


면접관은 김씨에게 "살이 쪄서 나태할 것 같다"거나 "성격이 우울해 보인다"는 무례한 말을 30분가량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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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김씨는 해당 면접에 대해 "자괴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사 측은 이 같은 문제를 면접관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회사 관계자 A씨는 "그런 사실이 있다면 사과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회사 정책이 아니라 개인적 성향에 따른 잘못된 질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 포털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갑질 면접'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상황 대처 능력을 판별한다는 빌미로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은 일부 기업의 횡포가 취업 준비생들을 회의감에 빠지게 한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