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사람 손길이 두려워 구조 후에도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는 모녀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 계정 'gy.yy'에는 장성에서 구조된 백구 모녀 강아지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사진 속 모녀 강아지는 최근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여성 김려애 씨에게 구조됐다.
김 씨는 인사이트와 통화에서 "전 주인에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며 "열악한 상황 속 팔려갈 수도 있어 전 주인과 오랜 대화 끝에 구조해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 손을 많이 타지 않은 아이들이라 유독 사람을 두려워했다"며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피부병 등 진료를 받고 있다"고 두 녀석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모녀 강아지는 다행히 임시보호처를 찾아 당분간 그곳에서 지내게 됐으나 아직 까지 주인은 없는 상태다.
김 씨는 "주인을 백방으로 찾고 있으나 모녀 강아지의 사람을 경계하는 성격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직 음식도 사람이 없어야만 먹는다. 입양을 가더라도 혹시 생길 위험을 위해 사람과 함께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순화 교육을 먼저 받아야 한다. 섣불리 입양을 진행할 수는 없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