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동물 화물칸 없던 세월호에서 왜 자꾸 '돼지뼈'가 나올까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인양된 세월호에서 미수습자가 아닌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계속 발견돼 의문이 커지고 있다.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에서 지난달 28일에 이어 또 9점의 뼛조각이 발견됐다.


뼛조각이 발견된 곳은 지난 1차 발견 장소와 비슷한 지점으로 선박 주변 간판의 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시라도 가족이 돌아왔을까 기대감을 품었지만 국과수의 1차 확인 결과 돼지 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명돼 다시 실망해야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동물 뼈가 나오자 발견되자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참사 당시 세월호에는 승무원과 승객, 화물만 실렸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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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월호에는 승무원 33명을 비롯해 443명의 승객이 승선했으며 화물은 차량, 컨테이너 등 2,143톤이 적재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을 싣기 위한 화물칸은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발견된 뼛조각은 승객이 먹다 남은 음식이거나 식당 칸에서 사용한 음식 재료일 가능성이 있다.


또 승객들이 기록에 남기지 않고 함께 탑승한 반려 동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세월호의 동물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언급이 없었기에 의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과수는 인양 과정에서 발견된 뼈를 수거, DNA 감식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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