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임수정이 '시카고 타자기'를 통해 상반된 캐럭터를 선보인다.
2일 제작진이 공개한 두 장의 스틸 사진 속에는 임수정의 상반된 모습이 담겨 있다. 책을 든 채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현재의 모습과 베레모를 쓴 채 미소 짓고 있는 보이시한 과거의 모습이다.
임수정은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대본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할 정도로 멋진 작품이라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어, 어떤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임수정이 연기하는 '전설'은 현재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작가 덕후로, 자신의 남다른 '덕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하지만 80년 전 과거에선 쿨하면서도 보이시한, 다른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시카고 타자기'로 인해 2017년 현재와 1930년대 과거가 절묘하게 이어지며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임수정이 매 촬영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제작진도 감탄하고 있다. 임수정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 작가 유진오(고경표), 한 때 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문인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낭만적인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킬미힐미', '해를 품은 달'을 집필한 임수완 작가와 '공항 가는 길' 김철규 감독이 뭉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