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1.com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8' 예약 판매가 시작된 터키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에 놀라는 분위기다.

2일 터키 온라인 쇼핑몰 N11.com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는 갤럭시S8의 가격은 4천 399터키리라로 우리 돈으로는 135만 원이다.

또한 갤럭시S8 플러스의 가격은 4천 999터키리라(한화 약 153만 원)다.

갤럭시S8의 미국 유통가격은 720∼750달러(80만 원∼83만 5천 원)선으로 예측됐다.

한국 역시 갤럭시S 플러스 일반 모델의 출고가는 10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여기서 터키와 미국, 한국의 갤럭시S8 가격을 비교해보면 터키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50만 원 이상 비싼 것을 알 수 있다.

터키에서 판매되는 핸드폰이 유독 비싼 이유는 터키 휴대폰 시장은 통신사 약정 판매 위주인 한국과 달리 공기계 판매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세금 탓에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합치면 출고가의 40%가 넘는 비용이 붙는다.

삼성전자 터키법인의 한 관계자는 "터키에서는 사치품에 붙는 특소세가 휴대전화에 부과되기 때문에 다른 국가보다 구매가격이 높다"면서 "아이폰7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의 출고가 알려지면서 "이 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는 건 사치다","1년 후에 가격이 내리면 사겠다", "S7과 크게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 가격은 아이폰과 맞먹네"등과 같이 높은 가격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