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배우 천우희가 이사를 할 때마다 같은 꿈을 꾼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일간스포츠는 영화 '어느날' 개봉을 앞두고 있는 천우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에서 '영혼'으로 등장하는 천우희는 "실제로 영혼을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영혼을 본 적은 없다면서도 "이사를 갈 때마다 꾸는 꿈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이게 꿈인지 아닌지도 잘 판단이 안 서기는 하는데 이사하고 첫날 잠을 자면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꼭 정체불명의 세 명이 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왠지 무섭다는 주변의 반응에 천우희는 "나는 좀 겁이 없고 긍정적이라 그런지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다독였다.
그는 "예전에는 겁이 많았는데 살면서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것을 느끼다 보니까 그런 것에는 겁이 안 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우희는 "그냥 '누가 날 지켜 주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무런 해가 없으니까. '어려움이 생기거나 좋은 일 생기려나 보다' 그렇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천우희는 평소에도 힘든 일이 생기면 '괜찮아. 괜찮아 질거야.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지'라고 넘긴다고.
한편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어느날'은 오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