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쓰고 있는 구치소 '3.2평' 독방 모습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무는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생활하는 독방 내부를 추정해볼 수 있는 사진이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기존 수감자들처럼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지만 12.01㎡(약 3.2평) 넓이의 혼거실을 혼자 쓰는 것으로 새롭게 알려졌다.


보통 수감자 4~6명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박 전 대통령 홀로 지내고 있다.


2014년 법무부의 교도소 공개행사 당시 전해진 3.2평 거실은 생각보다 쾌적한 모습이었다.


새롭게 지어진 원룸을 연상케 하는 아이보리색 벽과 바닥의 거실 한쪽에는 식사 후 식기를 닦을 수 있는 싱크대가 있고 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반대쪽에는 침구류와 책, 개인 물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나무 사물함도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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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수감자들의 거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이를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에 앞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례 등을 고려해 넓은 혼거실을 배정했다.


한편 1995년 11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노 전 대통령은 6.6평 규모의 방과 접견실, 화장실 등 3곳으로 구성된 독방을 배정받았다.


일반 수감자와 완전히 분리된 별채 형식이었다.


같은 해 12월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 전 대통령도 노 전 대통령과 똑같은 처우를 위해 독방, 접견실, 화장질 등 시설을 일부 개조한 6.47평 크기의 거실을 배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