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전문 경영인 중 지난해(2016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2년 연속 '연봉킹'에 등극했다.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권 부회장에게 보수로 66억9,800만원을 지급했다.

권 부회장의 보수 총액은 급여로 19억4,400만원, 상여금으로 46억3,500만원, 복리후생에 해당하는 기타 근로소득으로 받은 금액이 1억1,90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권 부회장의 연봉은 2015년에 받았던 연봉 149억5,400만원과 비교했을 때 55.2%나 줄었다.

2위와 3위는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이 차지했다. 윤부근 사장은 50억3천만원으로 2위에 등극했으며 신종균 사장은 39억8,6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4위는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의장으로 연봉은 35억500만원이었다. 5위는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29억100만원)이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연합뉴스

기업 총수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2억8,200만원을 받으며 작년 한 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53억4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9억7,800만원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5억1,800만원이 줄어든 것이다.

정 회장의 뒤를 이어 손경식 CJ 회장이 82억1천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77억5,1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전년보다 각각 1억1,500만원, 19억4,800만원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10월 등기이사에 오른 이후 석 달간 11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작년 10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급여 4억7,600만원, 상여 6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400만원 등 모두 11억3천500만원을 수령했다.

그러나 구속된 이후에는 급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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