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지면서 전국 여기저기에서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공부와 일에 치여 나들이를 떠날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예쁜 꽃'이 디저트로 나오는 도심 속 이색 카페 6곳을 소개한다.
꽃 축제에 못가는 아쉬움을 소소하게나마 달래 보길 바란다.
1. 클라르테커피 헤르만헤세
서울 마포구 연남동 골목에 위치한 카페이다.
이곳에서는 헤르만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을 모티브로 해 만든 '와인 플레이버 콜드브루 커피'가 유명하다.
오렌지 슬라이스와 허브잎, 식용꽃으로 장식돼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2. 커피꽃담아
'커피꽃담아'는 노화 방지에 좋은 '식용 꽃'을 대부분의 메뉴에 넣고 있는 대전의 카페이다.
특히 꽃을 넣어 동그랗게 얼린 '플라워볼'이 유명한데, 모든 음료에 추가시킬 수 있다.
플라워볼 얼음이 녹으면 활짝 핀 꽃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 음료 위에서 꽃이 피어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3. 륀에이치
대전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륀에이치는 식용 꽃잎과 폼이 올려진 커피와 라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특히 자몽과 시원한 우유 위에 우유폼을 소복이 얹고 예쁜 장미 한 송이를 올린 상큼한 로즈몽 라떼가 유명하다.
로즈몽라떼는 6천원이다.
4. 소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소나에 가면 꼭 1만 2천원짜리 '샴페인 슈가볼'을 먹어봐야 한다.
샴페인 거품과 식용꽃, 체리가 들어있는 슈가볼을 그 아래에 깔린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으면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디저트가 아니라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모양도 예뻐 SNS에 자랑하기도 좋다.
5. 에이트비돌체
서울 가로수길에 위치한 에이트비돌체는 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다.
탱글탱글해보이는 무스 안에 진짜 꽃이 박혀있는 플라워 바바로아 망고·딸기·바닐라 케이크가 이곳의 대표 메뉴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1만원대에서 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6. 너는꽃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카페 '너는 꽃'은 모든 음료 위에 꽃을 얹어 준다.
사람들은 플라워에이드와 플라워라떼, 꽃화분라떼를 많이 시키는데, 라떼의 경우 장미향이 나는 시럽이 깔려있어 이색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꽃 항아리 티라미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맛은 평범한 편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