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위안부 할머니 돕기 위해 고교생들이 만든 '소녀상 배지' 인기

인사이트연합뉴스, 강원도 교육청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강원도의 고교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직접 만든 '소녀상 배지'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0일 TV조선은 철원고등학교와 철원여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집현전'과 '온고지신' 학생들이 제작한 소녀상 배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소녀상 배지는 오른쪽 가슴에 물망초를 달고 있는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만든 소녀상 배지는 SNS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한 개당 2천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gwdoraeyo'


소녀상 배지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김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배지를 500개나 주문했다. 실제 배지 판매 시작 닷새 만에 주문량이 1천개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 배지를 구입하겠다는 주문이 밀려들면서 학생들은 소녀상 배지 2000개가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소녀상 배지를 제작한 철원여자고등학교 김주리 학생은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희망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학생들은 배지 판매 수익금 전액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지원 단체인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위안부 할머니 도와드리려 '소녀상 배지' 만든 고등학생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소녀 배지'를 만든 고교생들이 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