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가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9일 tvN '현장토크쇼-택시'에는 걸스데이가 출연해 데뷔 이후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혜리는 비교적 짧은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데뷔했다며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혜리는 "빨리 데뷔하니까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져서 스트레스가 심했다"면서 "집에서 가장인 느낌이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MC 이영자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냐고 묻자 혜리는 "늘 그런 생각을 했다"며 "15년간 공장에서 일하신 어머니가 당신의 젊은 날을 나 때문에 힘들게 보낸 것 같아 미안했다"고 눈물을 터뜨렸다.
당차고 씩씩한 혜리의 뜻밖의 고백에 다른 멤버들도 말없이 눈물을 훔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응답하라 1988' 이후 엄청난 광고 수익으로 '100억 소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혜리는 "회사 수익이 그런 거지 나 혼자 100억을 번 게 아니다"라며 겸손해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