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된 유해가 사람이 아닌 '동물뼈'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를 두고 보수단체 박사모 회원이 '혈세 낭비'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29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공식 카페에는 '뼈다귀 몇 개 찾겠다고 저 난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시한 박사모 회원은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 희생자 유골로 추정됐던 뼈다귀가 동물뼈로 밝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여튼 그놈의 뼈다귀 몇 개 찾겠다고 이렇게 수천억 혈세를 쏟아부었다"며 "세월호 저주에 갇혀 표류하는 이 나라가 미쳤다"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들 역시 해당 글을 보고 "돼지뼈 찾으려고 쓴 내 세금 돌려내라", "세월호는 교통사고일 뿐이다", "죽은 해골 찾겠다고 온 국민에게 민폐를 끼친다" 등 동조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28일 해양수산부는 오전 11시 25분께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4~18cm 크기의 유골 7점과 신발 등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다시 해수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검증을 마친 결과, 세월호서 발견된 유골은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높다고 정정했다.
이어 "유골을 수습해 본원으로 옮겨 정확히 감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